구미에 노·사·민·정 참여 경영노동대학 개강

입력 2009-09-04 08:58:46

구미에서 노·사·민·정이 함께하는 경영노동대학이 시·군 단위에선 전국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한국노총 구미지부와 구미상공회의소, 구미시가 공동 추진하는 구미 경영노동대학은 2일 베스트웨스턴 구미호텔에서 구미지역 기관단체장, 노·사·민·정 지도자급 입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강식을 가졌다.

이날 한국노총 구미지부 김인배 의장과 대구지방노동청 구미지청 노명종 지청장의 특강이 있었다.

경영노동대학에 참여하는 수강생은 구미지역의 노조위원장, 사장 및 인사 파트장, 노사업무와 관련한 간부 공무원 등 노·사·민·정 지도자급 50여명으로 이들은 금오공대에서 1주에 3시간씩 12주 일정으로 이 과정을 수료하게 된다.

산업평화와 노사 신뢰 확보 등을 목적으로 시도되는 것으로 올 5월 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시·군 단위로는 전국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이다.

교육기간 동안 강의는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을 비롯 노조 측 지도자급과 사용자 측 지도자급, 구미시장 등 관청 지도자급 등이 맡는다.

김인배 의장은 "노사민정이 함께 어울려 공부를 하다 보면 노사 간 대화도 자연스럽게 나눌 것으로 기대되는 등 노사관계 발전과 산업평화를 위해 노사 간 건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지역은 최근 3년간 노사분규가 거의 없고 노사 상생을 선언하는 사업장이 늘어나는 등 노사 평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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