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촌지역 초중학생들의 영어체험학습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자치단체와 교육청, 대학이 손을 맞잡았다.
칠곡군과 칠곡교육청·영진전문대학은 3일 오후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학교장 등 교육관계자와 학부모 등 160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북영어마을 영어체험학습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영어체험 참여자를 확대하기 위한 것. 협약에 따라 칠곡군은 학생들의 학습경비를 지원하고, 교육청은 학생 선발과 수업일수를 인정해주기로 했다. 영어마을을 운영하는 영진전문대는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에 노력한다는 것.
이를 위해 칠곡군은 추경에 3천만원의 예산을 반영해 영어체험 참가 학생을 100명 정도 더 확대할 계획이며, 군·도비 지원도 학생당 40만원으로 증액해 학부모 자부담을 6만원으로 줄일 방침이다.
올 들어 영어마을 체험학습에 참가한 칠곡군 지역 학생들은 모두 150명으로 이 가운데 저소득층 자녀 15명은 무료로 참여했다. 대구경북영어마을의 4박5일 체험학습 경비는 1인당 46만원으로 도비 보조금이 30만원이며 학부모 자부담이 16만원이었다.
영진전문대학이 2007년 10월 문을 연 대구경북영어마을은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사범대학과 협약을 맺고 35명의 원어민 교사가 학생들의 영어지도를 맡고 있으며, 지난해 9월 경북도와 협약을 통해 경북도내 16개 시군의 학생들이 체험학습에 참여하고 있다.
칠곡군 총무과 최용원 주민자치담당은 "최근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대구경북영어마을이 해외연수를 대체할 영어체험 교육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초중고생은 물론 대학생과 교사 및 기업체 근로자까지 참가 계층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칠곡·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