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극한 직업-고공 망 작업' 2, 3일 오후 10시 40분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골프연습장 건설 현장에서 70m의 철탑을 맨몸으로 오르는 고공 작업자들이다. 이들은 신설 골프연습장이나 태풍으로 망가진 망과 철탑을 보수하는 현장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이들이 스파이더맨처럼 거침없이 철탑을 오르는 모습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EBS '극한 직업'은 하늘이 일터인 사람들을 1부(2일 오후 10시 40분)와 2부(3일 오후 10시 40분)로 나누어 소개한다.
오래된 철탑의 경우 사람이 오를 수 있는 사다리조차 없다. 오직 팔 힘만으로 철탑을 오르는 고공 망 설치 작업자들의 일은 곡예에 가깝다. 고공에서 이뤄지는 망 보수작업은 안전 고리 하나에 의지한 채 200m가 넘는 크기의 망을 직접 손으로 보수한다. 두께 10㎜의 와이어를 딛고 서서 처진 와이어는 당겨주고, 구멍 난 망은 직접 손으로 꿰맨다. 하루 5㎞가 넘는 거리를 오르락내리락하며 10t의 철탑을 세운다.
바람이 세게 부는 날은 자칫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고공에서의 작업은 위험하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정직한 땀을 흘리는 고공 망 설치 작업자들의 아찔한 작업 현장을 찾아가본다.
아파트보다 높은 철탑 위에서 하늘을 지붕 삼아 아슬아슬하게 공중 곡예를 하는 작업자들. 그들은 하루 종일 고공 위, 철탑과 전쟁을 치르듯 일한다. 하루 종일 공중에서 펼쳐지는 아찔한 작업의 연속이지만 해외에서도 인정하는 진정한 한국의 기술자들이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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