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방박물관 대구 유치가 확정돼 지하철 참사 등 각종 사고로 얼룩진 대구가 '안전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동구갑)은 1일 "동구 시민안전테마파크 인근이 공주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소방방재연구단지' 천안 '중앙소방학교 부지' 등 타 후보지를 제치고 국립소방박물관 후보지로 확정됐다"며 "용역설계비 10억원이 이미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대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대형 참사가 많았고 '안전도시화' 기능이 필요하다는 설득에 정부가 동의했다"며 "박물관 유치로 대구가 명실상부한 안전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립소방박물관은 33만㎡(10만평) 부지에 총사업비 370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기대 효과가 높다. 지난해 말 건립돼 연간 이용인원 12만명 이상이 예상되고 있는 시민안전테마파크와 연계해 소방 관련 체험을 망라할 수 있어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 매년 개최되는 '대한민국 소방엑스포'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등을 유치할 가능성도 커졌다. 내년 대구에서 개최될 '세계소방관 경기대회'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소방방재 산업과 안전 산업이 대구 경제 발전의 또 다른 축이 되는 셈이다.
게다가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국립소방박물관이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소방박물관 건립 예정 부지는 대구도시공사 땅이기 때문에 사업의 조기 추진이 쉽다. 또 소방박물관 건립 이후 소방 R&D 시설, 소방연구원, 소방연수원 등의 건립도 줄줄이 이어져 방짜유기박물관, 동화사, 부인사 등과 연계하는 '팔공산 문화관광벨트' 중심축이 완성될 수 있다는 게 대구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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