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공원~경상감영공원~신천 용적률, 반월당역 이전땐 녹지·도심활성화
'대구 도심 활성화를 위해 결합개발 방식을 제안합니다. 달성공원~경상감영공원~국채보상공원~신천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그린웨이(Green way)로 조성하는 대신 해당 구역의 용적을 반월당역으로 이전해 고도 개발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중구 전체의 용적용량은 변화가 없는 가운데 녹지 부족과 도심활성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구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이 설립 1주년을 맞아 대구 도심을 주제로 주최한 학술연구논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인토엔지니어링의 논문 내용이다. 재단이 지난 7월 한 달 동안 논문을 접수한 결과 지역개발과 문화관광,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려 36편의 논문이 접수돼 도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논문 참여자로 대학생 38명, 대학원생 14명 외에 일반인도 11명이나 포함돼 여타 논문 공모전과 차이를 보였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영남대 국제통상학부 학생들은 지하철 1호선 대구역~명덕, 2호선 서문시장~경대병원 등 지하철역을 축으로 도심에 '시티(City) 구간'을 설정해 구간 내에서는 하루 종일 무료 환승이 가능하도록 하고 심야시간대에 외곽지로 운행하는 광역 심야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 이대영(일반)씨는 대구만이 갖고 있는 도심의 역사문화자원을 발굴해 스토리텔링 산업을 육성해 관광, 컨벤션 등의 산업과 연계시키는 방안을 내놓아 우수상을 받았다.
이 밖에 영남대 도시공학대학원생들이 '경상감영공원 주변지역 도심재생방안'을 주제로 응모한 논문이 최우수상에 뽑혔으며 '역사도시 대구의 건축문화 콘텐츠 개발'(대구대 대학원), '탄소포인트 제도를 활용한 도심기능 회복 연구'(경북대 환경공학과)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구도심재생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심재생을 통한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모으고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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