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연봉제 도입 대학경쟁력 강화"

입력 2009-08-31 09:48:43

울산대학교(총장 김도연)가 교수들의 교육 및 연구력 제고를 통한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학기부터 교수연봉제를 도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수연봉제는 교수의 교육 및 연구 업적을 감안해 해당 학부장과 학장이 연봉 지급액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총장이 교수에 대한 보수액을 최종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울산대 관계자는 "기존 호봉제는 재직기간에 따라 획일적으로 봉급수준이 결정됐지만 연봉제를 채택하면 우수 교수에 대한 파격적 대우가 가능, 좋은 연구 성과와 함께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많은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업적에 따른 인센티브 차등 지급은 있었지만 울산대처럼 본격적인 연봉제를 도입한 국내대학은 드물었다.

이에 따라 대학은 앞으로 2년마다 주기적으로 교수업적을 평가하고 그에 따라 봉급수준을 새로 결정하기로 했으며 업적향상을 위한 교수들의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연 총장은 "대학 경쟁력은 알찬 교육과 앞서가는 연구에 있다"며 "울산대가 시도하고 있는 대학 개방과 경쟁 촉진의 노력들이 국가 전체의 대학교육 발전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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