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보인다] 경기가 뭐라고

입력 2009-08-27 11:16:39

주식시장이 1600을 넘어서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를 갖는다. 그동안 글로벌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던 미국이나 중국경제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어디를 가든지 '앞으로 경기가 살아나겠지요?'라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게 된다. 이처럼 경제 상태를 나타내는 경기(景氣)는 흔히 신문이나 뉴스에서 경기가 나쁘다 혹은 좋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그렇다면 경기란 무엇이며, 우리는 경기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경기란 바로 경제의 상태다. 사전적 의미를 보면 생산'물가'고용이 상승하는 시기와 하락하는 시기가 주기적으로 순환을 반복하는 경제활동의 상황이다. 경기가 상승하는 시기를 호경기(好景氣), 하락하는 시기를 불경기(不景氣)라 한다. 경기가 좋을 때를 좋을 '호'자를 써서 호경기라고 부르고 경기가 안 좋을 때를 불경기라고 부르는데 언제나 자국 경제 상태를 좋게 유지하고 싶겠지만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1825년 자본주의 경제 사상 최초로 자본주의를 지배하다시피 했던 영국이 심각한 불황기를 맞았던 일이 있다. 그때부터 경기가 주기를 가지고 순환한다는 말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것에 대한 연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경기는 전형적으로 다음과 같이 순환한다.

호경기에는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활발히 움직이고, 시중에 통화량이 증가하게 된다. 당연히 정부의 세익도 더욱 증가하게 되고, 기업들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간접생산물과 더욱 더 많은 원재료를 사들이기 시작하고 고용량도 늘어난다. 기업에서 지출과 소비 모두를 늘리는 셈이다. 이렇게 되니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더욱 늘어난 수익 때문에 구매 의욕이 향상된다. 이렇게 공급과 수요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상태를 호경기라고 한다. 이런 호경기에 해야 할 일들은 경기가 순환하여 어쩔 수 없이 불황기를 맞이해야 한다면, 호경기에 남는 수익으로 불경기를 대비하는 것이 좋다. 기업에서는 질적인 경영 방침으로 노동자들의 편의를 위해 사내 시설 증가와 제품 품질의 향상을 위해 기술력에 투자할 수 있다. 그러나 호경기에 얻는 이익으로 혹은 거기에 대출 받아서 그 돈으로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 호경기에는 모든 거래가 활발해져서 어느 곳에 투자해도 이익을 남길 것 같다. 그러나 호경기 때는 활발한 공급과 수요로 거품 경제가 형성되는 때가 많다. 곧 거품은 수그러들 것이다. 즉, 열광하는 것 같던 시장은 점점 후퇴기에 접어들어 수그러들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불경기가 오는 가장 큰 한 가지 이유는 경기가 순환하기 때문이다. 지금이 호경기라고 가정을 했을 때, 수요와 공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다. 대규모 수요량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제품 재고를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4~7%를 유지하는 상태로 계속 공급'생산하여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대규모 생산을 위해서는 고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원재료 구입 또한 대량으로 이루어진다. 그렇게 되면 원재료의 수요량이 증가했으므로, 계획 경제 체제가 아닌 시장 경제 체제에서는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판매자는 원재료 비가 증가한 만큼 상품에 가격을 올리게 되고 상품의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수요는 점점 내려가기 마련이다. 이때가 바로 후퇴기이다. 소비가 저조해지고 공급 또한 저조해지면서 불황을 맞이하고 다시 불황의 저점을 맞이한 후에 다시 회복기에 들어설 것이다.

불경기가 오는 이유는 단순히 순수 경제학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운송 수단과 통신 수단이 발전하고,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국가간의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그렇게 되면서 한 나라의 상태가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주는 일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에 의존도가 높아지면 질수록 국외적 요인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다. 엔저 현상이 발생되면, 곧 우리의 기업은 수출 여건이 일본의 기업보다 약화되게 되기 마련이다. 우리 기업의 판매력이 약화되면, 금융 기관에서 그 기업의 신용도를 낮춘다. 그렇게 되면, 우대 금리신용도가 높으면 이자를 덜 받는 것의 혜택이 줄어들고, 기업은 곧 악순환을 맞이하여 자칫하면 파산의 길로 빠지게 되어 버린다. '엔'저란 바로 일본의 엔화가 달러보다 시세가 낮아지는 현상이다. 과거 세계 2차 대전 때, 미국은 무기를 생산해 팔아서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그 후 전쟁이 끝났을 때, 미국은 몇몇 학자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설비 확충과 고용을 활발히 해서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었다. 이렇게 되자 미국은 대공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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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VIP자산관리㈜ 본부장 노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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