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첨단의료단지 관심 많아요"

입력 2009-08-26 09:59:15

당 정책위 초청 오찬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와의 오찬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이 대통령이 당 정책위를 초청한 것은 김성조 정책위의장 체제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고 자신감이 넘쳤다는 것이 청와대와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민생 법안과 예산안이 차질 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주문하는 한편, 선거제도 및 행정구역 개편 등 정치 개혁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9월 정기국회를 '서민 살리기 국회'로 명명해 서민·민생 법안 처리에 최우선 중점을 두겠다"며 최근 발표한 '서민살리기 5대 법안'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발표된 세제 개편안을 언급하면서 서민 경제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주성영 제1정조위원장은 오찬 분위기에 대해 "이 대통령께서는 (미디어관련법)처리 이후 정치적으로 자신감을 회복했고, 최근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화합 분위기가 성숙될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이날 오찬에서 대구와 오송으로 확정된 첨단의료복합단지 추진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먼저 의료단지에 대해 언급하자 이 대통령의 오른쪽에 앉아 있던 주 위원장이 24일 한나라당 지도부와 함께 의료단지로 확정된 대구 신서 혁신 단지를 둘러보면서 당정협의를 가졌다고 보고하면서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대통령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끝까지 성공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웃으면서 "그래야지요"라며 계속적인 관심을 약속했다고 주 의원은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도 "이 대통령께서 (의료단지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명수기자diderot@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