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과학탐구대회
▨2년 연속 최우수상의 비결
시지고가 일반고교 가운데 2년 연속 과학탐구올림픽 최우수 학교로 떠오른 것은 치밀한 사전 분석과 준비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경숙 교사는 "지난해에도 학생들이 최우수상을 받기는 했지만 준비기간이 너무 짧았던 점이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학생 선발을 빨리 했다. 지난해 12월 선발된 학생들은 미리 상급과정 이론을 공부하도록 했다. 특히 올해 이론 시험에선 상급과정(고3용 과학Ⅱ) 내용이 많이 나왔는데, '선수학습'이 도움이 됐던 것이다. 장군은 "고3 과정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손도 못 댈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조 교사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동기부여'라고 강조했다. "교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방향 제시뿐입니다. 나머지 이론 공부와 실험은 학생 본인이 하는 것이죠." 대회 결과가 대학진학 때 입학 사정 자료로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은 명문대 인기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큰 매력거리였다. 그만큼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했고, 시험을 쳐서 이들을 성적순으로 추려냈다.
과학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과 이해도 중요한 요소. 조 교사는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통해 이를 파악했다. 어릴 때부터 과학에 얼마나 관심이 있었는지, 평소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기 때문. 자기 표현 능력도 알아볼 수 있었단다.
조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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