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한국인 선수들 '답답'

입력 2009-08-24 09:19:45

맨유 박지성, 위건 조원희 출전 명단 아예 빠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이 이청용(볼튼 원더러스)만 제외하고 모두 결장하는 등 좁은 입지를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23일 영국 위건의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 어슬레틱과의 경기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위건의 조원희 역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맨유에선 박지성의 자리인 측면 미드필더에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출전, 박지성의 주전 경쟁이 만만치 않음을 나타냈다. 맨유는 골 폭풍을 터뜨리며 5대0으로 대승했다.

24일 새벽 풀햄과 첼시의 경기에서도 풀햄의 설기현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에 나서진 못했다. 풀햄은 첼시에 0대2로 졌다. 다만 볼튼의 이청용은 23일 헐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0대1로 지고 있던 후반 25분 교체투입됐다. 그러나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이청용은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개막전에 이어 정규리그 두경기 연속 교체 출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면서 팀 내 입지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