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의 94% 차지

입력 2009-08-21 09:06:48

교통사고 위장 등 보험범죄 피의자 192명 검거

보험범죄 가운데 자동차 보험사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경찰청은 올 들어 지금까지 보험사기 23건에 192명을 검거해 16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건 164명에 비해 검거 건수는 76.9%, 검거인원 17.1% 증가한 것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자동차 보험사기가 17건 180명으로 전체의 93.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생명보험과 국민건강보험 분야 사기가 각각 3.1%로 나타났다.

자동차 보험사기는 교통위반 차량에 접근해 고의로 사고를 유발하거나 달리는 차량에 뛰어들어 자해하는 등 교통사고를 이용한 범죄 외에도 병·의원에서 허위로 진료일지를 작성해 의료비를 가로채는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순 생계형 보험범죄에서 최근에는 친척과 친구·지인 등을 동원한 조직형 범죄로 변화하는 추세이다. 이는 교통사고 관련 보험의 경우 치료비와 수리비·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보상금 지급이 비교적 쉽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오는 11월 말까지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보험금을 타내는 보험범죄에 대해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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