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피서객 줄고 사고 예방 적극 대처
올여름 들어 경북 동해안 지정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포항을 시작으로 울진·영덕·경주 등 경북 동해안 26개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고는 97명으로 지난해 74명에 비해 23명이 늘어났다.
그러나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07년 6명, 지난해 3명이 발생한 데 반해 올해는 철저한 안전관리와 신속한 구조로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해수욕장이 아닌 곳에서의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달 5일 포항에서 1명이 발생했을 뿐이다.
전체 물놀이 사고 발생자 97명 가운데 포항해경이 신속하게 구조한 사람은 78명이고 나머지는 해경이 출동하기 전 동료나 인근 피서객들에 의해 구조됐다.
포항해경은 올해는 낮은 수온과 기상불량으로 예년에 비해 물놀이 인파가 크게 줄어든데다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 집중배치와 피서객들에 대한 사고예방 수칙 홍보 등 적극적인 대책이 인명피해를 미연에 방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때늦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남은 기간에도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물놀이객들도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키고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해양긴급신고번호 122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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