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미술관서 노니까 미술과 친해졌어요"

입력 2009-08-21 07:00:00

대구보건대학 가족체험 교육놀이 프로그램

대구보건대학 인당박물관에서 가족체험 학습놀이터
대구보건대학 인당박물관에서 가족체험 학습놀이터 '미술관에서 놀자'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대구보건대학 인당박물관 뜰에는 엄마 아빠의 손을 잡은 어린이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DHC엔터테인먼트, 해아예술교육연구소 주관의 재미있는 가족체험학습놀이터 '미술관에서 놀자'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55일째 열리고 있는 것이다.

미리 인터넷 예매를 거친 체험 참가자들은 입구에서부터 안내자의 인솔에 따라 14명씩 체험장으로 입장했다. 프로그램은 다섯 마당으로 진행됐다. 첫째는 어린이 그림이 자신의 모태가 되었던 파울클레의 작품들을 다양한 놀이형식으로 경험해보는 '클레의 소리' 마당, 둘째는 가상의 비가 내리는 공간을 통하여 감각적인 빛과 색, 즐거운 소리를 경험하는 '비' 마당, 셋째는 감성적인 비정형 350여개의 쿠션놀이를 통해 온 가족이 대근육 신체활동을 경험하는 '스폰지' 마당, 넷째는 특수의상을 착용하고 신체의 다양한 움직임을 경험하는 '그림자 놀이' 마당, 다섯째는 자연이 우리와 상생의 관계가 되어야 함을 예술놀이를 통하여 쉽게 접근하는 '자연이야기' 마당으로 안내자의 설명을 통해 참가한 어린이들은 60분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 가운데 목재 아지트 속의 놀이를 경험하고 클레의 작품을 재미난 영상으로 보여주는 '클레의 소리' 마당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가족이 함께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교육놀이터"라며 "행사에 참가한 가족들은 창의적이며 감성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1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워낙 인기가 좋아서 23일 오후 8시까지 연장됐다.

글·사진 정용백 시민기자 dragon102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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