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 웅진케미칼, 조일알미늄 등 적자 탈피한 곳도 상당수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소장 배정득)가 대구경북지역 12월결산 상장법인 83곳 중 비교가능한 75곳의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절반이 넘는 기업이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흑자를 낸 기업은 45곳(60%)이었다. 이 가운데 8곳(11%)은 지난해 적자였으나 올해는 흑자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성안, 웅진케미칼, 조일알미늄 등이 적자에서 탈피, 올 상반기 흑자 경영을 일궈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이치에스홀딩스, 엘앤에프, 제이브이엠, 화신테크, 휘닉스피디이 등이 적자에서 흑자로 탈바꿈했다.
반면, 적자기업은 30곳(40%)으로 이 가운데 18곳(24%)은 지난해 상반기 흑자에서 올해는 적자로 바뀌었다.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해와 비교할 때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율을 보이면서 '쏠쏠한 장사'를 한 곳은 웅진케미칼, 조일알미늄, 성안, 대동공업, 대구도시가스 순이었다.
코스닥에서는 새로닉스, 아바코, 케이씨피드, 엘앤에프, 화신테크 순으로 순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올 상반기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은 쉘라인, 제일연마공업, 화신, 성안, 동일산업 순이었다.
쉘라인은 완전히 살아난 휴대전화 호경기 덕을 보면서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무려 15.90%에 이르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소디프신소재, 에이치에스홀딩스, 새로닉스, 세원물산, 탑엔지니어링 순으로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높았다.
한편 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올 상반기 부채비율은 41.41%로 지난해말에 비해 0.01%p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부채비율은 전체 유가증권시장 평균(102.82%)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것이어서 지역 기업의 건실성을 보여줬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역시 올 상반기 부채비율이 95.22%로 지난해말에 비해 1.95%p 떨어졌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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