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GE` 조명기구 생산거점 된다

김천이 세계적 다국적 기업인 GE(General Electric Company)의 조명기구 생산거점으로 거듭난다.

김천시는 18일 시청에서 GE라이팅코리아(대표 김기정), ㈜티솔루션(대표 이홍), ㈜미강이피텍(대표 강주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LED 조명분야 기술개발에 상호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해각서 서명으로 GE의 한국 자회사인 GE라이팅코리아는 김천에 있는 조명등 생산업체인 ㈜티솔루션을 통해 LED 조명등 기구와 고효율 조명등 기구를 주문자상표 부착 방식(OEM)과 제조업자 설계생산 방식(ODM)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GE는 GE라이팅코리아와 ㈜티솔루션과 함께 기술력을 제휴하고 LED 관련제품 디자인은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맡는다. GE라이팅은 중국 항저우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데 국제시장 경쟁력을 고려해 한국 내 생산 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강이피텍 강주열 대표는 "그동안 아시아 조명시장을 공략해 온 GE라이팅의 이번 결정은 중국의 생산 단가 및 디자인 개발 등의 한계 절감과 '메이드 인 코리아'가 국제시장에서 중국산보다 경쟁력이 강하기 때문에 추진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시는 GE라이팅 진출로 7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고, GE와 기술력을 제휴하는 ㈜티솔루션이 연매출 1천억원대의 조명등 전문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E는 1878년 토머스 에디슨이 설립한 전기·조명 회사로 네덜란드 필립스, 독일의 오슬람과 함께 관련분야의 세계시장을 이끌고 금융·미디어산업에도 진출해 연매출이 1천870억달러에 이르는 다국적기업이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김천, 'GE' 조명기구 생산거점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