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 시청자와 함께 떠나는 오지 여행

입력 2009-08-18 07:00:00

EBS '세계테마기행' 2주간 월∼목 오후 8시 50분

EBS '세계테마기행'이 시청자가 안내하는 특별한 여행기를 방영한다. 세계테마기행' 제작진은 5월 시청자 큐레이터를 모집, 320팀이 지원한 가운데 2팀을 선정했다. 주인공은 박재완씨와 3명의 대학생 그룹(박상일, 정효재, 오흥복).

아마추어 사진작가 박재완 씨는 특별한 키르기스스탄 기행을 만들어냈다. 중앙아시아 대륙 한가운데 위치한 키르기스스탄은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나라지만 예부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실크로드를 왕래하는 이들이 오가던 동서 문명의 교차로였다. 그 길 위에 자리한 톈산산맥과 만년설이 만들어 낸 수천 개의 호수가 이뤄 내는 천상의 풍경, 그 속에서 살아가는 순박한 사람들의 나라가 키르기스스탄이다. 1편 톈산 너머의 낙원, 키르기스스탄은 20일까지 매일 오후 8시 50분부터 40분 동안 방영된다.

26세 단짝 친구들로 이뤄진 대학생 그룹은 순수함과 평범함, 열정과 패기라는 선발의 중요한 기준을 충족시킨 팀이었다. '세 친구의 배낭여행' 팀은 도보로 베트남 호찌민을 출발, 베트남 중부 산악 지형에 둘러싸인 달랏의 다탄라 폭포에서 밧줄에 매달려 하강하는 캐녀닝에 도전했다.

캄보디아 최후의 오지로 불리는 라타나키리에서는 여인들의 나체 풍습이 아직 남아있는 크룽족 마을을 방문, 이들의 삶과 죽음을 취재했다. 2편 세 친구의 배낭여행, 동남아 3국은 24∼27일까지 매일 오후 8시 50분부터 40분 동안 방영된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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