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북부 하늘 관광길 연다"…예천에 관광 항공사

입력 2009-08-17 09:12:20

예천 천문과학센터

소형 헬리콥터를 이용한 관광 항공사가 국내 최초로 예천지역에서 설립된다.

헬기 관광은 예천을 비롯한 안동·영주 등 북부지역 주요 관광지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색다른 체험관광이 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예천천문과학문화센터는 14일 김수남 예천군수와 정영광 예천군의회 의장, 김용대 경북도립대 총장 등 지역 인사들을 태우고 관광 항공사 설립을 위한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5인승 엔스트롬헬기 480B를 이용한 이날 시험 비행은 예천공설운동장을 이륙해 소백산과 영주 선비촌, 안동댐, 문경 주흘산, 예천 삼강주막, 회룡포 상공을 돌아 다시 공설운동장에 착륙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천문과학센터는 앞으로 관광 항공사 설립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6만㎡ 부지의 헬기장 조성을 완료하고 미국에서 5인승 헬기를 구입해 북부지역을 거점으로 하늘 관광길을 연다는 계획이다.

특히 관광비행 사업의 경험을 토대로 항공우주체험사업에도 참여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재)예천천문과학문화센터는 항공사 설립 후 경북도립대학과 연계, 항공정비 등의 전문인력을 양성해 활용할 계획이다.

천문과학문화센터 조재성 관장은 "관광 항공사가 설립될 경우 경북도청 유치에 따른 북부지방의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항공과 우주를 테마로 한 전시장 건립과 실제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우주체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예천·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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