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119구급차에서 신생아가 태어났다.
임부 J(29·포항 해도동)씨는 15일 새벽부터 산기를 느꼈고 진통이 심해지자 아침 무렵 포항 남부소방서에 구급차 지원을 긴급 요청했다. 소방서 측은 즉시 임부의 집과 가까운 해도 119안전센터에 연락해 구급차를 출동시켰고 J씨를 구급차로 옮겨 태운 뒤 곧장 산부인과 병원으로 달렸다.
그러나 병원을 향해 출발하자마자 도로상에서 새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울음소리가 터져나왔다. 광복절 아침 구급차에서 여아를 출산한 J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산후조리를 받고 있으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급차 안에서 출산을 도운 허단희 응급구조사는 "국경일인 광복절 아침에 예쁜 아기가 구급차에서 태어나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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