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프레롱은 프랑스 혁명기의 언론인이자, 테러조직 지도자.
1754년 오늘 파리에서 태어난 프레롱은 혁명과 반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인물이다.
그는 1789년 프랑스 혁명 발발 직후 '민중의 대변인(오라퇴르 뒤 푀플)'이란 신문을 창간해, 새로운 입헌군주제를 맹렬히 비난했다. 1791년 국왕 루이 16세의 파리 탈출이 실패하자 국왕의 처형을 강력히 요구했고, 체포의 위협을 느끼면서 이듬해 8월 왕정이 폐지될 때까지 피신했다.
1792년 혁명적 국민공회에서 산악파(자코뱅당의 대표들)에 합세, 반혁명활동 진압을 위해 마르세유와 툴롱 두 도시에 파견돼 수백 명의 반란자들을 학살하도록 명령했다. 당시 자코뱅 정권(1793~94:극단적 평등주의와 폭력통치 표방)의 유력자인 로베스피에르가 대량학살의 책임을 물어 자신을 소환하자, 처형을 두려워한 프레롱은 거꾸로 자코뱅 정권 전복음모에 가담했다. 자코뱅 당원들에게 대한 상류층 자제들의 테러조직인 '죄네스 도레'(부잣집 도련님)의 지도자가 돼 자코뱅클럽 본부에 대한 습격과 테러를 주도했다. 1801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집권 이후 산토도밍고 군수로 임명됐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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