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노인 등 자원봉사자 1천2백여명 '숨은 일꾼'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한 '2009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숨은 일꾼들이 있다. 1천240명의 자원봉사자들이다.
대학생 새내기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자원봉사자들은 행사기간 내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루 교통비 1만원과 점심 제공이 전부지만 전시관, 체험장, 산책로, 주공연장, 주차장 등 행사장 안팎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향토음식 체험장과 짚풀 체험장 등에서 행사 보조 수준을 넘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당초 한 사람당 5일 동안 활동하도록 했지만 최고령인 최정옥(77·여)씨 등 대부분 봉사자들이 2, 3일씩 더 일하고 있다.
대구에서 온 한수자(62·여)씨 가족은 단체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울진 남부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했던 한씨는 엑스포 기간 동안 방까지 얻어 놓고 남편 서무웅(65)씨와 서울에서 공부 중인 아들 호민(32)씨를 불러들였다. 12일에는 캐나다에서 귀국한 큰아들 호익(40)씨까지 합세해 가족 네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울진애향회, 노인회, 엑스포 봉사자회, 새마을지회, 바르게살기, 퇴직 공직자 모임, 풍선아트회원, 종이접기회원, 울진사진벗들 등도 두드러진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울진지역 공직자들도 하루 180명씩 행사장에 나와 원활한 운영을 돕고 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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