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회 광복절 … 대구경북 곳곳서 경축 행사

입력 2009-08-15 08:42:00

보훈처, 항일 순국선열 192명에 신규 포상

제64회 광복절을 맞아 15일 대구 곳곳에서는 다양한 광복절 행사가 열렸다. 대구시는 오전 9시 20분 신암선열공원에서 김범일 대구시장을 비롯해 각계 인사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열묘지 참배 행사를 가진뒤, 오전 10시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기념 경축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독립유공자 포상과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또 광복회 대구경북연합지부는 낮 12시 국채보상공원 종각에서 달구벌대종을 33회 타종하고, 만세삼창을 하는 행사를 가졌다. 오후 1시에는 '태극기몹' 행사도 대구 도심에서 벌어졌다. 국학운동대구시민연합 주최로 열린 태극기 몹에는 500여명의 회원과 시민 등이 참여해 태극기를 들고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한편 태극무와 연극, 북공연 등을 펼쳐 도심을 찾은 시민들에게 광복절의 의미를 일깨웠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광복절을 맞아 192명의 순국선열에 대해 신규 포상을 실시했다. 대구경북에서는 모두 13명이 새롭게 독립운동의 업적을 인정받았다.

청도와 경주에서 항일운동 자금 모집 활동을 하다 15년형을 선고받았던 고 이봉조 선생을 비롯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조사원과 신간회 회원 등으로 활동했던 이옥(중국방면)선생, 6·10 만세운동 참가와 비밀결사활동 등을 펼치다 징역 5년 형을 받은 고 한일청(국내항일)선생 등 3명은 애국장을 받았다.

또 고 박재근(3·1운동)선생, 고 권헌문(국내항일)선생, 고 임경갑(국내항일)선생, 고 김정기(金定基, 건국포장)선생 등 4명이 건국포장, 그리고 고 이재춘(3·1운동) 선생, 고 신범희(국내항일) 선생, 고 신철희(국내항일) 선생, 고 김정기(국내항일) 선생, 고 변영홍(3·1운동) 선생, 고 현필기(국내항일) 선생 등 6명은 대통령표창을 각각 받았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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