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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이와 함께 건넌/ 그 흐린 시간의 강물/ 지금은 어디쯤 흐르나/
우리가 안은 운명의 발길이야/ 가볍게 만나고/ 더 가볍게 갈리지만/ 아, 이제 우리는 아네/ 모든 사랑의 발길은/ 애틋함의 로마로 통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기억하라/ 젊은 날의 풋풋한 사랑을/ 어쩌다 찾은 철 지난 사랑을.' 301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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