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규 한나라당 의원(대구 북갑)은 11일 "최신형 휴대전화의 충전 단자(연결 잭) 규격이 제각각이어서 소비자가 불편하고, 휴대전화 가격도 높아진다"고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국회 지식경제위 소속인 이 의원은 이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해 "2006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충전단자 판매량은 7천661만개로 평균 단가 7천500원으로 환산할 경우 판매액은 5천750억원에 달한다"며 "대기업만 배불리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옛 정보통신부(현재 방송통신위)가 정한 규격은 휴대전화가 점점 작아지면서 외부 충전단자를 수시로 이어붙여 사용토록 했지만 분실시 재구입 비용이 든다"며 "국가표준을 제대로 관리하고, 한국기술표준원에 국가표준 제정 기능을 넘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상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