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고교입시 전망…<중>고교별 모집 방법·특징

입력 2009-08-11 14:43:05

특목고·자사고 이중지원 금지

올해 고교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특목고, 자율형·자립형 사립고에 각각 지원하는 이중지원이 금지된다는 점이다. 특목고와 자사고 가운데 한 곳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강점과 약점, 고교의 모집 방법을 꼼꼼하게 살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과학고

▷대구과학고=내년에 과학영재학교로 전환을 앞두고 있어 올해는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한다. 모집인원은 특별전형 40명과 일반전형 52명 등 총 92명이다. 일반전형은 서류전형과 창의력 구술시험, 면접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내신성적이 450점에서 420점으로 낮아진 대신 창의력 구술시험이 30점에서 60점으로 높아져 영향력이 커졌다.

▷경북과학고=특별전형 6명을 포함해 모두 40명을 모집한다. 특별전형은 올림피아드 장려상 이상 입상자가 대상이다.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전형에서 내신성적과 가산점으로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 내신 성적 우수자 전형에서 정원의 4명을 우선 선발하며 3단계 수학·과학 창의력 검사 결과 우수자 전형으로 10명을 뽑는다.

▷경산과학고=모집인원은 특별전형 12명과 일반전형 48명으로 모두 60명이다. 특별전형은 수학 4명, 과학 7명, 정보 1명이다. 일반전형은 1단계 내신성적과 가산점으로 4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 내신 우수자 전형에서 3명, 3단계 수학·과학 창의력 검사 성적으로 15명을 뽑는다.

◆외국어고

▷대구외국어고= 전국모집을 하던 외국어고들이 올해부터 지역단위 선발로 묶임에 따라 역외로 유출되던 외고 지망생들이 몰려 경쟁률이 높아질 것이다. 총 180명 중 50명을 선발하는 특별전형은 글로벌 인재·학교장추천·해외수학자·영재학급 수료자·경시대회 입상자 등이다. 일반전형은 교과 성적 점수와 실기고사 점수를 합산해서 평가한다. 실기고사에서는 언어 적성검사가 올해 신설된다.

▷경북외국어고=해외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학교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모집인원은 영어과 90명(3학급), 일본어과 30명(1학급), 중국어과 30명(1학급)으로 총 150명이다. 15명을 뽑는 특별전형은 교과성적을 빼고 2단계 전형인 외국어 실기시험만으로 선발한다. 외국어 실기시험은 일반전형의 경우 듣기와 읽기이며, 특별전형은 여기에 전공에세이가 추가된다.

◆자립형 사립고

▷포항제철고=특별전형 182명, 일반전형 273명 등 455명을 모집한다. 자립형 사립고이면서도 일반전형은 포스코 임직원 및 교직원, 계열사 임직원 자녀로 제한돼 있으며 특별전형도 경북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게 특징이다. 특별전형은 내신성적 상위 3% 이내인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내신성적 우수자 부문, 교과별 경시대회 수상자 대상 등이다.

▷민족사관고=올해 입시에서는 정원의 50%를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모집정원은 입학사정관 전형과 영재전형 등 165명이다. 입학사정관제는 서류평가 인성면접, 체력검사로 이뤄지며 영재전형은 서류평가와 사회·과학 영역의 영재성 판별검사가 추가된다.

▷현대청운고=교육환경이 좋고 남녀 선발비율이 같아 여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모집인원은 180명으로 학업성적 우수자 20명, 재능우수자 6명 이내로 특별전형을 한다.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전형과 2단계 학업적성검사로 이뤄지며 학업적성검사는 국어 15점, 영어 15점, 수학 20점으로 구성돼 있다.

◆자율학교

▷풍산고=작년 경쟁률이 4.4대 1을 기록하고 신입생 중 타 지역 출신이 81명이나 될 정도로 인기학교로 부상했다. 남녀 4학급 120명을 모집하는데 전형은 1단계 서류전형에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 논술과 면접을 치른다.

▷거창고=112명을 모집하는데 거창지역 중학교 출신을 21% 이상 우선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교과 90%와 비교과 10%로 구성되며 국·영·수 6단위, 사회·과학 3단위, 나머지 과목 1단위로 적용한다. 특별전형은 영어와 수학 능력 우수자를 선발한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도움말·김기영 청학학원 진학지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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