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여름방학, 무료 수련회로 신나게

입력 2009-08-11 08:40:13

경북도 청소년수련센터, 3년째 '찾아가는 수련회' 활동

상주 화북초교에서 열린
상주 화북초교에서 열린 '찾아가는 수련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홍섭기자

"경비 문제로 수련회 활동을 포기한 벽지학교 어디 없나요? 방학을 무료하게 보내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우린 어디든지 달려갑니다."

경상북도 청소년수련센터(원장 김이두)가 3년째 '찾아가는 수련회' 활동을 펼치고 있어 농촌 산간지역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구미 금오산 도립공원 자락에 위치한 경북도 청소년수련센터는 연중 학생들의 수련활동을 돕고 있다. 이 센터는 이번 여름방학에도 경비 부담 등으로 수련회를 포기한 벽지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모든 경비는 수련센터가 부담한다.

5, 6일에는 상주 화북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수련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인근 지역 분교까지 포함해 학생 62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청소년수련센터 전문 교사들과 함께 어울려 레크리에이션, 만남의 시간, 공동체 활동, 열전한마당 등 체험활동을 하며 모처럼 웃음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학부모 등 지역 주민들도 참가해 장기자랑과 캠프파이어 등을 펼치며 화합을 다졌다. 화동파출소 강선희 소장은 색소폰 연주로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청소년수련센터 김이두 원장은 "수련회에서는 평소 산간벽지학교 학생들이 체험하지 못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찾아가는 수련회 일정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수련회' 신청은 경북도 청소년수련센터 홈페이지(www.gbyc.co.kr)를 통해 하면 된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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