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회 창립 100주년 '기독교계 으뜸 교회'로

입력 2009-08-10 10:54:10

기념관 '글로리아' 봉헌 예배 전국 첫 기독청년 면려회 조직

안동교회가 8일 교회창립 100주년을 맞았다.

1909년 8월 8일 안동읍 기독서원에서 7명의 성도들이 모여 첫 예배를 올린 이후 100년 세월이 흐른 것이다.

이날 안동교회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예식과 함께 100주년을 기념해 지은 기념관 '글로리아'(Gloria)를 봉헌하고 장로장립과 집사취임, 집사안수, 권사안수 등 61명의 성도들에 대한 임직예식을 가졌다.

이날 예식에는 김승학 담임목사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김삼환(서울 명성교회 목사) 총회장, 경안노회 오원탁 목사를 비롯한 교회 성도 및 임직자들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휘동 안동시장, 김영동 안동교육장, 김광림 국회의원, 도영심 유네스코 스텝재단 이사장 등 1천여명이 창립 100주년을 감사하는 예배를 올렸다.

안동교회는 1909년 8월 8일 첫 예배를 드린 후 1911년 안동시 광석동에 처음으로 예배당을 신축했다. 1914년 2월에는 지금의 교회부지 동편에 목조함석집 예배당을 신축했으며, 1932년 신세교회(현 안동동부교회)와 안기교회(현 안동서부교회), 1951년 태화교회(현 도원교회)를 분립했다.

1924년 4월에는 경안중학교 개설, 1948년 3월 안동유치원 설립, 1969년 8월 교육관 신축, 2005년 1월 교회학교를 새싹·꿈나무·비전터·하늘청년교회로 개편, 2008년 4월 안동유치원 이전 신축 등 교육사업에도 적극 나서왔다.

특히 안동교회는 1921년 2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독청년 면려회를 조직했으며 제8대 김기수 목사는 1994년 9월 제79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총회장에 피선되기도 하는 등 국내 기독교계에서 으뜸가는 교회로 인정받고 있다.

김승학 담임목사는 "지난 1세기 동안 안동교회를 위해 사랑과 기도로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예배, 지역사회와 세계선교에 사용될 100주년 기념관을 봉헌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금까지 안동교회를 섬겨온 성도들에게도 깊은 찬양을 보낸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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