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비지원 요청, 대구시의회 뛴다

입력 2009-08-05 09:39:44

특위, 재정부 방문 36개 프로젝트 추진에 4357억 규모 요청

대구시가 내년에 추진하는 주요 대형 국책 사업은 뭘까. 대구시의회 '국비예산확보 지원특위'가 기획재정부를 4일 방문해 국비 지원을 요청한 내년도 핵심 국책 사업은 모두 36개 프로젝트다.

도시철도 3호선 건설(1천600억원),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비 지원(344억원), 지능형 자동차 상용화 연구 기반 구축(320억원), 슈퍼소재 융합 제품 산업화(184억원), 차세대 융·복합기술 연구센터 건립(140억원) 사업이 가장 굵직한 프로젝트. 창작 뮤지컬 공연(164억원), 범어천 생태하천 복원(40억원), 2·28민주운동기념회관 건립(25억원), 생태관광 기반 조성(20억원), 국립소방박물관(10억원) 국립중앙도서관 대구 분관(10억원) 국립대구국악원(3억원) 건립 같은 사업들은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과 직결된 대표적 프로젝트다. 경북대학교병원 임상실습동 건립(180억원), 모발이식 의료 관광 전용 병동 구축(100억원), 대구 심장센터 건립(10억원) 같은 사업들은 메디시티를 향한 대구시의 염원을 담고 있다.

특위가 이날 재정부에 요청한 36개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4천357억원 규모. 특위는 남동균 대구시 정무부시장과 함께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만나 프로젝트별 상세 사업 내용과 추진 배경, 추진 계획 등을 담은 유인물을 직접 전달하고 국비 지원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위는 36개 프로젝트를 포함해 대구시가 목표로 하는 내년도 국비(3조원)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한다. 이윤원 위원장을 비롯해 김덕란 부위원장, 권기일 김대현 김의식 송세달 정해용 정규용 지용성 위원 등 의원 9명으로 구성됐다. 이 위원장은 "행정부와 의회가 국비 확보에 단합된 힘을 보여야 한다"며 "국비가 충분히 확보돼야 침체된 대구 경제를 살리고 대구 미래를 새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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