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60% "취업 위해 사교육…평균 252만원 지출"

입력 2009-08-05 07:00:00

대학생 5명 중 3명은 현재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연간 취업 사교육비는 1인 평균 252만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1천269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취업사교육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61.9%(785명)가 방학 중인 현재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취업교육을 받는 이유는 ▷'자격증, 어학능력 등 스펙을 높이기 위해서'가 72.5%로 가장 높았다. 방학 동안 학기 중에 하기 힘든 취업을 위한 스펙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이어 ▷'지금 교육을 안 받으면 취업이 힘들어질 것 같아서' ▷'취업을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주변에서 다 하니까 불안해서' 등의 순으로 답했다.

대학생이 현재 가장 많이 받는 취업사 교육(복수선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조사결과 ▷'영어교육'이란 응답이 3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문자격증 ▷컴퓨터 관련교육 ▷이력서 작성, 면접전략 등 일반 취업교육 ▷기타 외국어(영어 제외) ▷공무원, 고시 ▷희망직무 관련 전문교육 ▷전공교육 등으로 응답했다.

현재 받고 있는 교육 방식으로는 '학원수강'(60.6%)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온라인 강좌 수강' '과외' 순이었다.

대학교 등록금 외에 별도로 사교육비를 지출하기 위해서는 부담도 만만치 않을 터. 대학생들이 사교육을 받기 위해 지출하는 비용에 대해 물었더니 1년에 사교육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252만원으로 조사됐다. 한달 평균 21만원 정도를 취업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셈인 것. ▷공무원, 고시가 27만5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영어교육이 17만8천원 ▷컴퓨터 관련교육이 17만5천원 ▷희망직무 관련 전문교육이 17만2천원 정도였다.

사교육비 지출비용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마련하려는 대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받고 있는 사교육 중 어떤 분야가 가장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영어교육'이 34.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전문자격증' '컴퓨터 관련교육' '이력서 작성, 면접전략 등 일반 취업교육' '기타 외국어(영어제외)' '공무원, 고시' '희망직무 관련 전문교육' 등의 순이었다.

김진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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