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도시 음협 제주도서 교류음악회
대구와 제주의 음악인들이 푸른 제주도 밤바다를 배경으로 클래식의 향연을 선보였다.
3일 오후 8시 제주도 해변공연장에서 열린 '2009 제주·대구 교류음악회'에는 제주신포니에타 협연으로 대구의 성악가와 관악 연주자들이 귀에 익은 가곡과 영화 음악을 연주했다.
이날 공연은 제주시가 주최한 '2009 한여름밤의 해변 축제'(7월 20일~8월 9일)의 한 행사로 마련됐으며, 2001년 양 도시의 음악협회가 자매결연을 한 후 여덟번째 상호 교류행사다.
대구 음협에서는 김형국, 최덕술, 이인규 등 3인의 테너가 출연, '오 솔레미오', '돌아오라 소렌토로', '박연폭포'를 협연했고, 김경애, 박진우 등 두 명의 트럼펫 주자가 영화 미션 중 '가브리엘의 오보에'와 비발디의 '두 대의 트럼펫을 위한 콘체르토'를 연주했다.
제주 음협에서는 제주신포니에타와 소프라노 오능희의 협연으로 가곡 '꽃구름 속에', 이태리 가곡 '일 바치오'를 선보였고, '미녀와 야수', '연풍연가' 영화 주제곡도 연주됐다.
특히 이날 공연 피날레를 장식한 테너 3인의 '오 솔레미오'는 야외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사)한국음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 강경수 회장은 "올해 교류 행사는 해변 축제 기간에 열려 더욱 뜻깊다"며 "오는 가을에 제주 음악인들이 대구를 방문해 좋은 공연으로 화답하겠다"고 했다.
대구음악협회 박재환 회장은 "교류 음악회가 양 도시 음악인들의 우정을 돈독하게 하는 행사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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