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화합만이 경색된 남북관계 풀 수 있죠"
"실용적인 정책 건의를 통해서 남북 통일에 한 발짝 다가서는 한편 우리 민족의 공생·공영을 위한 기반 구축에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 대구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민주평통 위원 및 각 기관·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기 민주평통 대구지역회의'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신임 부의장으로 취임한 문신자(70·여·사진)씨는 "남북한 관계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에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남북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위원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제2의 창립정신으로 평화통일에 대한 시민의 염원을 결집시켜 국가와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국민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 평화통일을 실천하기 위해 1980년대 초 설립됐다.
문 신임 부의장은 "임기 2년 동안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젊은층을 영입하고 해외 101개 국가에 흩어져 있는 우리 교민들과의 교류는 물론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색국면에 처한 남북 관계에 대한 해법을 묻자 문 부의장은 "현재의 남북관계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전국민의 화합이라고 생각한다"며 "누구에게나 위기는 오기 마련이며 이 위기를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문 부의장은 대구여성단체협의회장을 역임했고 대구가톨릭대 미래지식포럼 원장, 레드하트복지회 대표 등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어떤 일을 하더라도 즐겁게 하려고 하기 때문에 피곤을 덜 느끼는 것 같다"며 "이번에 맡은 민주평통 일도 즐겁게 하다 보면 국민대화합과 남북통일이라는 과제를 저절로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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