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 14위…경북대 53% 선전·전문대 72% 최고
대구지역 4년제 대학의 정규직 취업률이 전국에서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08 대학 공시정보 분석자료집'에 따르면 대구지역 4년제 대학의 정규직 취업률은 44.1%로 제주(35.2%), 전북(43%)에 이어 16개 시도 중 14위를 기록했다. 경북지역 4년제 대학 역시 정규직 취업률이 47.3%(9위)에 불과해 전국 평균인 48.9%를 밑돌았다.
그나마 경북대는 정규직 취업률이 53.6%로 대규모(재학생 1만명 이상) 일반대학 중 15위에 올라 전국 상위 20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구미 금오공대는 75.5%의 정규직 취업률로 전국 중규모(재학생 5천~1만명) 대학 중 최고 취업률을 자랑했다. 지역 대학 한 관계자는 "지역 대학들의 정규직 취업률이 다른 시도에 비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 경제사정이 좋지 않고 괜찮은 일자리, 즉 대기업이 없다는 요인이 크다"며 "무엇보다 지역 대학생들의 경쟁력이 다른 시도의 대학생보다 떨어진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역 4년제 대학의 정규직 취업률이 낮은 반면 대구지역 전문대학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률은 전국 최고로 나타났다. 대구의 전문대 정규직 취업률은 72.9%, 경북은 71.6%로 부산(74.5%)에 이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진전문대학은 정규직 취업률 92.4%로 전국 전문대학 중 취업이 가장 잘 되는 대학 4위에 꼽혔고, 대경대학(86.4%), 대구공업대학(83.6%) 등도 좋은 성적을 보였다.
학생 1인당 장학금 상위 20위 학교에는 대구경북 4개 학교가 이름을 올렸다. 포스텍(포항공대)이 555만원으로 3위, 대구예술대가 246만원으로 6위, 위덕대가 155만원으로 14위, 경북외국어대가 142만원으로 16위를 차지했다. 전문대학 중에서는 장학금 상위 20위권을 대구경북 대학들이 거의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211만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한 성덕대학을 비롯해 경북과학대학, 구미1대학, 대구미래대학, 경동정보대학, 영남외국어대학, 대구공업대학, 대구과학대학 등 8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대학 등록금은 지역 4년제 대학의 경우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은 361만원, 자연과학계열은 413만원, 의학계열은 507만원이었으며, 지역 사립대학 평균은 인문사회 625만원, 자연과학대학은 792만원, 의학은 1천16만원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대학 중 가장 등록금이 비싼 학교는 이화여대로, 연평균 등록금은 880만7천원으로 나타났다. 숙명여대(868만2천원), 연세대 서울캠퍼스(858만9천원), 고려대 안암캠퍼스(852만1천원), 홍익대 서울캠퍼스(825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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