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위권 수리영역에 집중 투자 하도록

입력 2009-08-04 07:00:00

6월 모의 평가로 본 수능 학습법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효율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모든 영역(과목)을 똑같이 공부하기보다는 취약한 과목을 찾아 집중 공부하는 것이 생산적이다. 범성학원 학력평가실은 6월 4일 시행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수능시험 대비 학습방법을 제시했다.

◆인문계열

2009학년도 실제 수능시험에 비해 6월 모의평가는 대체로 어렵게 출제됐다. 언어,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 4개영역 중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이 상대적으로 조금 어려웠고, 사회탐구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특히 수리영역이 다른 영역에 비해 어렵게 출제됨으로써 중위권(450점) 이상 학생들 간의 점수 차이가 더 커진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언·수·외·사(800점 만점) 530점 이상인 상위권 및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리영역에서 가장 큰 변별력을 보이므로 수리영역에 대한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490~510점의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리영역과 사회탐구영역의 취약점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450~470점의 중위권 수험생들은 수리영역을 시급하게 보충해야 한다. 430점대 이하 수험생들은 수리영역을 중점적으로 보강하되 아울러 외국어영역에 대한 취약점을 극복해야겠다.

총점이 같은 수험생들이라 해도 영역별 평균을 고려할 때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예컨대 인문·사회계 550점대의 경우 평균적으로 1~9점 정도의 편차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영역별 평균 성적에 대한 자기 점수의 편차 여하에 따라 학습시간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연계열

2009학년도 수능에 비해 6월 모의평가는 대체로 어렵게 출제됐다. 언어, 수리, 외국어, 과학탐구 4개영역 중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이 상대적으로 조금 어렵게 출제되고, 과학탐구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 중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이 상대적으로 더 어렵게 출제됨으로써 490~550점대 학생들은 수리영역에서, 430점대 이하 학생들은 외국어영역에서 점수 차가 더 커진 것에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언·수·외·사(800점 만점) 490점 이상인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리영역에서 학생들 간의 점수 차가 크게 나타나므로 수리영역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470점대 수험생들은 과학탐구영역을 중점 보강하고 아울러 언어와 수리탐구영역에도 적절한 시간 안배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50점대 수험생들은 과학탐구영역을 보강하되 수리와 외국어영역의 취약점도 보완해야 한다. 430점대 이하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외국어영역을 보강하고 아울러 언어영역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2010 수능 전망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방침에 따르면 2010학년도 수능시험은 전체적으로 전년도 난이도를 유지하면서 수리 '가' '나'형과 사회·과학탐구 등 선택과목은 과목별 선택에 따른 점수 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할 전망이다.

다만, 수리 '가'형은 수리 '가'형과 '나'형과의 표준점수 차이를 좁히려는 의도로 6월 모의평가처럼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문제가 쉽고 어려워짐에 따라 6월 모의평가 결과에서 보듯이 중위권과 상위권에서 인문계는 수리영역과 사회탐구영역, 자연계는 수리영역과 과학탐구영역, 중하위권(430점대 이하)에서는 인문계는 수리영역과 외국어영역, 자연계는 외국어영역과 언어영역에서 점수 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교영기자

도움말·범성학원 학력평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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