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실력 잊어버리고 열정만 갖고 오세요
100여년 전 미국 선교사들에 의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 테니스가 국민적인 생활스포츠로 사랑받고 있다. 대구시테니스연합회에 따르면 테니스를 즐기는 대구지역 시민들이 3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테니스 동호회 활동은 활성화하고 있다.
테니스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대구테니스클럽(http://cafe.
daum.net/daegutennis)은 2003년 결성됐다. 일반적으로 테니스클럽이 오프라인 활동을 기반으로 온라인 카페를 개설하는데 반해 대구테니스클럽은 온라인 모임에서 출발해 오프라인 활동으로 발전했다.
온라인에서 모임이 시작된 까닭에 동호회 색깔이 젊다. 다른 테니스 모임과 달리 20, 30대 회원이 주축을 이룬다. 현재 인터넷 카페 회원은 1천200여명. 정기모임에는 30~35명 정도가 고정적으로 참석한다. 회원 가입에 대한 제약조건은 없다. 연령'테니스 수준 등을 고려하지 않는다. 테니스에 대한 열정만 있으면 초보자도 대환영이다. 오프라인 모임에 한번만 참석하면 정회원 자격이 주어진다. 문턱을 대폭 낮춘 덕분에 회원들간 테니스 실력은 천차만별이다. 완전 초보부터 경력 10년을 넘긴 베테랑까지 다양하다. 그래서 초보자를 위한 레슨 시간을 따로 마련해 두고 있다.
정기모임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두류공원 내 유니버시아드테니스장에서 열린다. 3개 코트를 사용해 연습을 하는데 2개 코트는 게임, 1개 코트는 레슨용이다. 대회 입상 경력을 가진 실력 있는 회원들이 강사로 나선 레슨은 배우는 사람 수준에 맞춰 실시된다. 처음 테니스 라켓을 잡아보는 사람은 자세연습부터 한다. 백핸드'포핸드'발리 등 자신의 취약점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도 있다.
회원들은 대회에도 출전한다. 전국에는 아마추어 동호인을 위한 테니스대회가 많다. 태백산배'대구리스포츠배'제천청풍호배'옥포대첩기념제전배'마산시협회장배'칠곡군아카시아배'올브랜아울렛배 등 각종 대회가 연중 열리기 때문에 매월 한 차례 이상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마추어테니스대회의 경우 프로테니스대회와 달리 단식보다 복식이 주를 이룬다. 대구테니스클럽은 팔공산배테니스대회 등 여러 대회에서 복식 우승을 일궈낼 만큼 실력파들 회원들이 포진해 있다. 또 지난해 제23회 국민생활체육대구시테니스연합회장기 클럽대항 테니스대회에 출전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준민(35) 회장은 "테니스는 신체의 모든 면을 고루 발달 시킬 수 있는 매력적인 운동으로 친목 도모할 수 있다"면서 "대구테니스클럽 문은 늘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 동호회'모임 소개해 드립니다. 053)251-1583 또는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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