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전거 문화 시범도시로 조성된다.
경상북도는 30일 오전 상주시청을 방문한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상주의 자전거 역사와 자전거 인프라를 소개하며 상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전거 나라 조성'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건의하고, 자전거 문화 시범도시로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상주에는 100년 전에 자전거가 보급돼 당시 시내 곳곳에 자전거 수리점이 있었다"면서 "지금 상주에는 1가구당 2대꼴로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전거의 교통분담률이 21%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상주시의 자전거 교통분담률은 전국 최고로, 자전거 문화가 발달한 선진국에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며 "상주를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 자전거에 대한 교육·체험은 물론 자전거를 테마로 한 관광까지 곁들인 자전거 문화 시범도시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한 총리는 이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사전 자료 검토 후 국비지원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또 이날 문경시청을 방문한 한 총리에게 문경으로 이전하는 국군체육부대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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