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여행길의 동반자- 국산, 외제 스포츠유틸리티 자동차들
여름 휴가철이다. 일상을 탈출해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무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역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제격이다.
이 차량들은 실내공간이 넓고 의자 형태를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어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좋은 등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완성차업체들이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내놓은 SUV와 대가족 미니밴을 살펴봤다.
◆국산차=SUV시장의 베스트셀러인 현대 싼타페가 '싼타페 더 스타일'로 업그레이드됐다. 2005년 11월 신형 싼타페가 나온 이후 3년 7개월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로 외관이 조금 바뀌었다. R엔진이 탑재된 2.0 모델은 최고 출력 184마력(ps), 최대 토크 40.0㎏.m, 1등급 연비 15.0㎞/ℓ(자동변속기 기준)를 달성, 장거리 여행에 제격이다. 내외장 디자인도 구형 산타페보다는 독창성과 고급스러움을 강화했다.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버튼시동장치, 하이패스 시스템 등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2010년형 베라크루즈'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 안성맞춤이다. 자녀를 동반한 장거리 여행을 감안해 유아용 시트를 고정시켜 주는 '차일드 시트 앵커'가 있고, 고개를 돌리지 않고 뒷좌석에 탄 승객을 볼 수 있게 해 주는 '컨버세이션 미러'를 장착했다. USB에 저장한 영화와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모젠 프리미엄 DMB 내비게이션은 장거리 여행의 지루함을 달래준다.
기아차는 국내 최고 인기 미니밴 '뉴카니발'이 있다. 국내 패밀리카의 명성을 간직한 카니발에는 운전의 즐거움을 높일 수 있는 MP3 CDP 등이 장착돼 있다. 헤드램프 컬러를 바꾸고 신형 루프랙 등으로 내외장 스타일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지난 6월 출시 후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쏘렌토R' 역시 여름 휴가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차종의 하나. 이 차는 200마력 차세대 고성능 클린디젤 R엔진과 실제 주행 연비를 개선해주는 '액티브 에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도로 주행 성능과 승차감이 좋아졌다.
GM대우에서는 '윈스톰'이 있다. 후방주차 센서와 루프랙, 자동 차고 유지 장치 등 안전·편의사양이 전 차종에 기본으로 장착됐다. 운전석 확장형 선바이저와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선루프, 커튼 에어백 등도 고객 요청으로 확대 적용됐다. GM대우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한 달 동안 SUV 윈스톰 및 윈스톰 맥스 출고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을 제공하는 여름 휴가비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르노 삼성은 'QM5 어드벤처'를 판매 중이다. 디젤 QM5 LE 모델과 가솔린 QM5 LE25 모델에 QM5의 아이콘인 파노라마 선루프를 통해 확 트인 시야 공간을 뒷좌석에서도 즐길 수 있어 휴가철을 맞아 교외로 향하는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차량의 주행 정보와 이상 유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차량정보 안내 시스템(MMI)을 갖춰 운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주행 중 실시간으로 현재 연비를 알려줘 기름값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외제차=휴가철에 때맞춰 자동차 업계도 신모델을 출시하는 등 SUV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최근 'GLK클래스'를 발표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GLK의 220 CDI 엔진은 배기량 2.2ℓ에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m의 성능을 지녔다. 경쟁 모델인 BMW X3 2.0d와 비교하면 최고출력은 X3가 더 높고, 공인연비는 GLK 220 CDI(14.2㎞/ℓ)가 X3 2.0d(13.9㎞/ℓ)보다 우위다.
아우디의 첫 SUV인 'Q5'는 콰도르의 다이나믹함과 아우디의 자랑거리 TDI 엔진의 파워를 가진 새로운 다이나믹 SUV로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패밀리카다.
렉서스 '뉴 RX350'은 올 2월 국내 출시된 RX의 3세대 모델이다. '프리미엄 크로스오버'라는 장르를 개척한 RX 중 세단의 주행성과 안락함을 더욱 강조한 모델이다. 렉서스의 상징인 정숙성도 경쟁 SUV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솔린 모델만 갖춘 인피니티 'EX35'는 최고출력이 302마력으로 크게 앞서지만 연비가 8.3㎞/ℓ로 떨어진다. 배기량이 큰 만큼 최대토크는 34.8㎞·m로 밀리지 않는다.
폭스바겐은 '티구안' 모델에 가솔린과 디젤 두 가지 모델을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BMW가 X3 가솔린 모델을 판매하다 중단해 현재는 유일하게 두 종류의 엔진을 내놓는 업체가 됐다. '티구안 2.0 TDI'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덕분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랜드로버 '프리랜더2'도 최고출력이 160마력에 연비가 리터당 11.2㎞ 수준이다. 이들 차량들은 각자의 장점을 내세우며 휴가철에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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