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94%" 대구시의원 출석률 높았다

입력 2009-07-28 09:16:36

시정질문 횟수 이동희 최다…조례발의 건수는 권기일·김덕란 1위

제5대 대구시의회(2006년 7월 1일~2010년 6월 30일)의 의원별 의정 활동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대구경실련과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리더십 현장 실습' 참여 학생들이 공동 조사해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대 의원들의 지난 3년간 평균 출석률은 상임위원회 94.1%, 본회의 94.6%로 나타났고, 의원별 시정질문·자유발언 횟수는 5.6회, 조례 및 의회 규칙 제·개정 발의 건수는 4.4건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시정질문·자유발언 횟수는 의원의 적극성, 주도성, 준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특히 주목받았다. 대구시의회 의원 29명 가운데 1위(17회)는 이동희 의원이 차지했다. 김영식(14회), 정순천(10회), 박부희(9회), 김충환·양명모·정해용(8회) 의원도 활발했다.

또 의원의 기본 임무라 할 수 있는 조례 및 의회 규칙 제·개정 발의 건수에서는 권기일·김덕란 의원(11건)이 공동 1위를 기록했고, 김대현·이재술 의원(9건)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특별위원회 참여 횟수에서는 권기일·김대현·이경호 의원(11회)이 최다를 기록했고, 개인 누리집을 개설한 최문찬 의장과 이동희 의원, 미니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장경훈 의원은 시민 의견 수렴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의 이번 조사는 시민들에게 대구시의회 의원들의 의정 활동 내용을 보다 정확하게 알리기 위한 것이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판단 잣대를 제공한다는 측면도 있다.

조광현 경실련 사무처장은 "의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상임위원회 활동 분석이 빠져 있고, 조례 및 의회 규칙 제·개정이나 특별위원회 명단에 이름만 올린 의원들은 내용적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연말쯤 양과 질을 모두 평가해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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