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마을 청소년들로 구성된 한국대표 줄넘기 선수단(본지 6월 26일자 5면 보도)이 홍콩에서 열린 '제5회 아시아 줄넘기대회'에서 대회 주최국 홍콩에 이어 남자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울릉저동초교·우산중학교 '줄생줄사 줄넘기 선수단' 16명은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홍콩 차이나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 줄넘기대회에 출전, 단체전 남자부 프리스타일 3종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수상했다.
이와 함께 개인전 4종목에 출전한 민경찬(우산중 1년)군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상해 경북체육의 자존심과 섬 지역 청소년들의 위상을 높였다. 민군은 전화를 통해 "국제대회 출전이 처음이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차분하게 준비해 좋은 성적을 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출전 선수는 울릉저동초등학교 4∼6학년 김민우 하진호 김길웅 권도영 양근모 우수진 정정하 박혜원 이민지 등 남녀 9명과 울릉 우산중학교 1학년 민경찬 곽동철 이희도 강노을 박혜빈 김수민 정민정 등 남녀 7명으로 모두 16명. 이들은 각각 남녀 단체 프리스타일 3종목(2인, 4인 싱글 프리스타일, 더블터치 3인 프리스타일)에 출전했다.
줄생줄사 김동섭 지도교사(저동초교)는 "이번 아시아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줄넘기 세계대회 선발전을 거쳐, 내년 런던 세계대회 도전에 나서 다시 국제대회 우승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6일 전국 줄넘기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전국 어린이 아시아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이달 21일에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전국 단체 줄넘기 선수권대회에 김민우 외 22명이 참가해 6개 종목 중 금 1개, 은 3개, 동 5개를 획득하는 등 국내 정상의 실력을 가진 선수들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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