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과 휴일 동안 대구와 경북에서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각각 1명과 2명이 추가 확인돼 27일 오전 9시 현재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모두 46명(대구 23명·경북 23명)으로 늘어났다.
대구에서 추가로 확인된 환자는 18일 중국에서 귀국한 20대 남자 회사원이며, 경북의 경우 20일 베트남 관광을 다녀온 뒤 신종플루에 감염된 40대 여성과 중국을 다녀온 2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재 가택격리 혹은 병원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진 환자는 27일 오전 9시 현재 1천223명이다. 첫 발병 이후 두 달 동안 200명 남짓에 불과하던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이달 들어 1천명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보건당국은 무더위가 지나고 늦여름이 돼 날이 차가워지기 시작하면 신종플루 국내 대유행 가능성이 커진다고 보고, 예방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날 "최근 지역사회 감염 추정사례가 자주 발생함에 따라 조만간 기업이나 생산현장에서의 집단 감염도 가시화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서야하며 최근 지식경제부에 공문을 보내 기업들이 신종플루 대유행에 따른 대비책을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신종플루 감염환자는 10~20대가 전체 확진 환자의 70%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10대 남성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20대 남성, 20대 여성, 10대 여성 등의 순으로 발병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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