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가 2009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사실상의 1순위로 허버트 힐(25)을 선발했다. 오리온스는 2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몬테카를로 호텔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 지명권을 얻어 키 203.5cm의 힐을 뽑았다. 순위는 4순위지만 1~3순위가 이미 기존 용병과 재계약한 서울 삼성, 전주 KCC, 울산 모비스라 실질적으로는 오리온스가 전체 1순위와 다름없었다.
힐은 2007년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5번으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됐지만 시범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방출된 이후 지난 시즌에는 하부리그인 D-리그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D-리그 성적은 15경기에 출전, 평균 9.8점에 리바운드 6.1개다.
오리온스에 이어서 부산 KT가 지난 시즌 서울 SK에서 활약했던 그레고리 스팀스마(24)를 지명했다. 이밖에 6순위 서울 SK는 NBA에서 1996-1997시즌부터 10시즌을 활약한 사마키 워커(33)를 선발했다. 안양 KT&G는 4순위에서 나이젤 딕슨(29)을 선발했다. 지난 시즌 KT&G에서 활약한 마퀸 챈들러(27)는 원주 동부 유니폼을 입게 됐고 동부에서 뛴 크리스 다니엘스(25)는 인천 전자랜드로 소속을 바꿔 모두 4명의 KBL 경력자가 다음 시즌에도 한국 팬들을 찾게 됐다. 뽑힌 선수 가운데 최장신은 창원 LG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크리스 알렉산더(29 )로 212.5cm다. 2009-2010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가 쿼터 구분없이 1명씩만 출전할 수 있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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