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선정을 앞두고 대구시와 광주시가 의료산업 분야 윈-윈을 위한 공동 협력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김범일 대구시장과 박광태 광주시장이 2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양 지역 의료산업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영래 경북대병원장, 인주철 대구보건의료협의회장, 김영진 전남대병원장, 조남수 조선대병원장 등 의료계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특히 두 지역 가운데 한 곳이 첨단의료단지 유치 지역으로 선정될 경우 첨단의료단지내 의료연구개발의 활성화, 연구시설 및 생산장비의 공동활용 등 첨단의료단지 선정이후 양 도시가 공동협력한다는 것. 두 도시는 이 협약에 따라 의료연구개발기관 간 교류 협력과 지역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정책과제 발굴 등을 추진한다.
대구와 광주의 협력은 정부의 첨단의료단지 입지선정을 두고 지자체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호남 화합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 첨단의료단지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화순지역에 녹십자 백신공장과 생물산업연구센터 등 의약품산업 클러스터가 새로 구축되고 있고, 대구경북은 의대(5), 치대(1), 약대(2), 한의대(2), 수의대(1), 재활과학대(1) 등 풍부한 의료연구개발 인프라와 지방 최고의 임상시험실적, 350년 전통의 대구 약령시 등 한방 인프라를 보유, 양지역의료 인프라가 연계될 경우 의료서비스, 의약부문 등에서도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박광태 광주시장은 "의료분야는 미래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만큼 두 도시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자는 취지"라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른 분야로도 상호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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