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름상징축제' 올해 더 풍성합니다

입력 2009-07-24 07:00:00

무더위 안녕 '2009납량 퍼레이드' 27일부터 대구코오롱야외음악당

여름밤의 무더위를 식혀줄 '2009 납량 퍼레이드'가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두류공원 내 대구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매일 오후 8시부터 이어진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납량 퍼레이드는 2000년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전국 우수 콘서트 밴드 축제'로 시작했다. 이후 회를 거듭하면서 국악 공연과 야외 영화제를 포함해 대구의 여름을 상징하는 도심 축제로 성장했다. 예년의 경우 축제 기간 중 하루 평균 4천~5천명에서 1만여명이 관람, 음악과 공연을 즐겼다.

올해 납량 퍼레이드는 전국 우수 콘서트 밴드 초청 연주회로 문을 연다. 27일부터 8월 1일까지 전국에서 선별된 밴드들이 화려한 관악기 연주로 경쾌한 클래식 명곡과 팝, 가요, 영화음악을 연주한다. 특히 30일 열리는 육군본부 군악대 공연에는 군 복무중인 가수 강타, 성시경 등 톱스타들이 출연, 히트곡을 선보인다. 27일 제주자치도립 관악합주단과 대구관악합주단, 28일 해병대사령부 군악대, 29일 대구심포니밴드와 대구칼라풀윈드오케스트라, 30일 육군본부 군악대, 31일 공군본부 군악대, 8월 1일 올 프랜즈 윈드 앙상블과 분당 윈드 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한다.

8월 3일부터 7일까지는 중요무형문화재 초청 공연이 이어지면서 신명나는 우리 가락을 선보인다. 초청작으로는 3일 송파산대놀이(중요무형문화재 49호), 4일 남도들노래(51호), 5일 양주별산대놀이(2호), 6일 강령탈춤(34호), 7일 줄타기(58호) 등이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은 야외음악당 대형스크린을 통해 보는 야외 영화 감상회가 장식한다. 10일 '7급 공무원', 11일 '터미네이터 4-미래전쟁의 시작', 12일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매일 오후 8시부터 상영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여상법 학예연구사는 "관악 연주단 축제로 시작한 납량 퍼레이드가 10년이 지나면서 대구의 여름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했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즐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매일 오후 8시부터. 문의 053)606-6131.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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