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 조선의 선비, 그들의 삶과 정신을 재조명한다

입력 2009-07-24 07:30:00

TBC '위대한 유산 제3부-선비, 땅딛고 하늘보다' 7월 26일 오

TBC가 2009년 경북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특별기획 8부작으로 선보이는 '위대한 유산 제3부-선비, 땅딛고 하늘보다'(연출 이상혁, 촬영 서혁수, 구성 박희숙)편은 500여년 전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남 지역 선비의 삶과 강인한 기개, 청렴결백, 불굴의 정신력 등 시대의 등불이었던 선비 정신을 되돌아보고, 오늘날 우리의 시대를 대변할 정신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선비'라는 이름 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정신과 기개가 숨어 있다. 당시 경북에는 성씨 간 결속으로 이루어진 집성촌이 무려 1천900여 곳에 이른다. 안동의 경우 유림 수만 무려 1만897명으로 경북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한다. 이렇듯 시대를 풍미하고 한 시대의 정신이던 조선의 선비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26일 오후 11시20분부터 60분간 방영하는 '선비, 땅딛고 하늘보다'는 바로 이런 의문에서 시작한다. 선비들은 책이나 읽고 풍류나 즐기는 '팔자 편한' 특권층이 아니었다.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위로는 조상 제사와 부모 봉양부터 아래로는 자녀 교육까지 갖가지 일들을 결정하고 처리했다. 또 국가의 크고 작은 일을 논의하거나 향촌 사회의 일도 챙기는 매우 바쁜 생활인이었다. 윤최식의 '일용지결'을 통해 본 당시 선비들의 생활상부터 머나먼 과거길에 짊어지고 가던 괴나리봇짐에 담긴 다양한 소품들, 새롭게 대두되는 '선비'에 대한 해석과 그 정신을 잇고자 하는 전통 마을 사람들의 노력들을 숨겨진 비경과 함께 소개한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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