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초록세상!'…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24일 개막

입력 2009-07-23 10:21:21

한국농업의 청사진 제시를 목표로 한 '2009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가 2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 엑스포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친환경농업! 자연과 인간을 지키는 생명산업'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05년에 이어 두번째. 2009 엑스포는 농림수산식품부를 비롯한 20여개 기관이 후원하며 세계 20여개국 친환경유기농업 관련 단체가 참가한다.

친환경·유기농을 테마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번 행사는 개·폐막식과 축하 공연 등의 공식행사를 비롯해 엑스포가 개최되는 24일 동안 농업문화·전시·공연·학술·상품개발 등 6개 분야에서 체험 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곤충생태체험학습관에선 한 그루에 1만5천여개의 열매가 열리는 '슈퍼토마토'와 방사한 약 5천여마리의 나비떼가 눈길을 끈다.

야생화 관찰원에선 꽃무릇 솔나물 하늘나리 부처꽃 상사화 등 60여종 4만여본의 야생화와 우유먹는 잉어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하며, 원예치료관에선 희귀식물과 방향식물 65종 1천200여본을 심어 스트레스 해소 및 심신 치유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

또 동해 어자원의 보고인 울진 왕돌초 주변 해양환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울진아쿠아리움에는 상어 등 116종 5천여마리 어류를 전시한다.

김용수 울진군수는 "2005 엑스포가 농업분야만의 행사였다면, 이번 엑스포는 농업·임업·수산업이 총망라된 체험위주의 역동적인 엑스포가 되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엑스포를 통해 국제 농업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침체된 우리 농업의 활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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