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음악과 출신 테너 권재희씨, 각국 200명 경쟁 뚫고 오디션 선발
지역 출신의 젊은 성악가가 오페라 가수들의 꿈의 무대인 라 스칼라좌 극장 무대에 서게 됐다.
경북대 음악학과 출신의 테너 권재희씨가 최근 신인 성악가 발굴을 위해 열린 이탈리아 라 스칼라 아카데미 오디션에 최종 선발됐다. 이번 오디션에는 세계 각국에서 200여명이 응시해 최종 7명이 합격했으며, 한국에서는 연세대 출신의 테너 신지한씨가 권씨와 함께 선발됐다.
이에 따라 권씨는 오디션 합격자들과 함께 9월부터 3개월 동안의 교육을 거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라 스칼라 좌에서 공연되는 오페라와 콘서트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들은 세계적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과 성악가 미렐라 프레니, 루이지 알바, 레나토 부르손 등 여러 대가들로부터 발성과 연기 등을 배우게 된다.
테너 권재희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2000년 경북대 음악학과에 입학했다. 입학 후 김정웅 교수의 가르침을 받다가 해군군악대 성악 오디션에 합격, 성악병으로 입대했다. 전역 직후 제1회 인제 전국 성악 콩쿠르에 3위로 입상했으며, 졸업 후 한영신인음악회와 대구시립오페라단이 주최하는 신춘 음악회 등 다수의 클래식 콘서트에 출연했다. 2007년 10월 로마 A.I.D.M 아카데미 장학생 선발 콩쿠르에서 성악부문 대상 및 전체 대상을 수상, 1년간의 장학금을 지원받아 이태리 유학 중에 있다.
특히 지난달 이탈리아의 나폴리에서 열린 제15회 프란체스코 알바네제(FRANCESCO ALBANESE) 국제 콩쿠르에서도 입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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