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낙후지역 개발 대규모 시책 발굴 박차

입력 2009-07-20 08:21:35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35건 26조 신청

경상북도가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개발을 위해 대규모 시책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는 20일 이삼걸 행정부지사 주재로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신청 준비상황 보고회를 갖고 26조3천864억원 규모(35건)의 사업을 예타 조사 대상으로 선정, 중앙부처에 신청하기로 했다.

경북도가 선정한 예타 조사 대상사업을 정부 부처별로 보면 국토해양부가 20건으로 가장 많고 문화체육관광부 9건, 지식경제부·교육과학기술부·산림청 6건 등이다.

내역별로 보면 신성장동력 창출과 첨단기술산업육성 사업에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4천억원) ▷독일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유치 설립(2천800억원) ▷친환경 에너지지원센터 설립(500억원) 등이 포함됐다.

또 3대문화권 생태관광 기반조성 사업에 ▷국립 세계유림문화공원(7천500억원) ▷한국문화 테마파크 조성(3천500억원) ▷가야국 역사루트 재현과 연계 자원개발(2천억원) ▷신화랑·풍류 체험벨트 조성(3천억원) ▷낙동정맥 트레킹로드 조성(2천억원) 등이, 독도·울릉도 개발 사업에 ▷울릉공항 건설(6천300억원) ▷독도방파제 건설(5천억원) 등이 포함됐다.

지역 SOC 확충 사업에는 ▷청송~영양~봉화간 국도 개량(9천360억원) ▷영양~평해간 국도4차로 확장(3천675억원) ▷국도 25호선(청도~밀양간) 확장(1천470억원) ▷중앙선(도담~영천) 전철화(4조38억원) ▷중부내륙 고속철도 부설(9조3천220억원) ▷김전선(김천~전주) 철도 부설(1조7천62억원) ▷김진선(김천~진주) 철도 부설(1조 9천17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 행정부지사는 "예타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국가예산에 반영된 경우를 보면 2006년 3건(3천800억원)에 불과했으나 2008년에는 10건 4조2천억원 규모로 무려 11배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 전반기에도 7건을 국가예산에 반영한 만큼 하반기에는 더 큰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예타 조사 대상사업은 중앙부처 시행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사업과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사업이며 국비지원이 300억원 이상인 지방자치단체 보조사업으로, 도에서 중앙부처에 건의하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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