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7년 오늘 아제르바이잔 아르다빌에서 태어난 이스마일 1세는 이란의 왕(샤)이며, 종교지도자이다. 800년 동안 이란을 통치한 최초의 통치 왕조 '사파비(위)'를 창건했다.
그의 아버지는 이스마일이 한 살 때 수니파와의 전투에서 죽었는데, 이후 다수파인 수니파들이 전가족을 몰살시킬 것을 두려워한 시아파 지지자들이 그의 가족을 수년 동안 숨어살게 했다.
그는 왕조를 창건한 뒤 이란 사람들을 이슬람 수니파에서 시아파로 개종시켰다. 지방 정권을 붕괴시킨 뒤 국토를 통일했다. 시리아, 소아시아에서 함께 참여한 전사들을 모아 1500년 아르다빌까지 진출해 터키계 7부족을 복속시켰다. 1501년 바쿠를 함락하고, 이듬해 투르크멘족을 손아귀에 넣은 뒤 왕 자리에 올랐다. 전쟁을 통해 우즈베크족을 부쉈다. 시아파 성지인 케르벨라, 나자프 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1511년 소아시아의 시아파교도 반란, 터키인의 시아파교도 학살 등 때문에 오스만투르크 제국과 관계가 나빠졌다. 1514년 결국 아제르바이잔의 탈디란 싸움에서 오스만투르크의 셀림 1세에게 패해 타브리즈를 빼앗겼다. 그는 36세에 죽었지만, 사파비 왕조는 이어졌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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