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직권상정 대비
여야가 미디어법 처리 문제와 관련해 본회의장을 동시 점거했다.
15일 오전 본회의에서 운영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레바논 파병부대 연장 동의안을 처리한 여야는 김형오 국회의장의 산회 선포 이후에도 회의장을 떠나지 않았다. 야당은 여당의 미디어법 강행 처리를 저지하겠다며 자리를 지켰고, 여당은 야당의 본회의장 점거를 막겠다며 퇴장하지 않았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자일로 몸을 묶고 의장석을 점거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본회의장에 남았다"고 말했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직권상정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현실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16일 오전 현재까지 본회의장 점거를 계속했다.
여야 원내대표단은 전날에 이어 16일 심야까지 계속 접촉할 계획이지만 접점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허태열 최고위원이 15일 부산시당 국정보고대회에서 '민주당은 빨갱이의 꼭두각시'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고발을 검토하는 등 양측 공방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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