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감염자가 전국적으로 590여명에 이르는 등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증상이 가벼운 감기와 비슷한 정도고 약을 복용하면 최대 5일 이내 회복 가능하다"며 지나친 공포감을 경계했다. "다만 빠르게 번져나가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일반 독감과 마찬가지로 37.8℃ 이상의 고열과 함께 기침이 나고 심할 경우 호흡이 곤란해진다. 일반 감기는 다리가 쑤시거나 오한이 나는 등 전신 근육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종플루와 구별된다. 지금까지 신종플루 감염자의 치사율은 세계적으로 0.5% 수준으로 집계되는 등 극히 미약하다. 조류 인플루엔자의 치사율이 50~60%였던 데 비하면 독성이 약한 바이러스로 분류되는 이유다.
문제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신종플루가 대유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 감염자의 수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변종 바이러스가 만들어질 위험성 등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는 폐구균 등 세균성 질환이 겹치면서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신종플루의 사망 원인이 실제로는 '2차 감염'인 경우가 많았다는 것.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미플루 등 약물 투여를 통해 치료되지 않은 사례는 없었고 국내에서는 이달부터 녹십자사에서 자체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며 "정부는 1인당 백신 구입비를 1만4천원으로 책정해 1천336만명을 목표로 11월부터 보건의료 인력, 아동, 노인, 학생, 군인에 대해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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