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산 농식품과 문화상품이 대만 시장을 공략한다.
경상북도 출자기업인 경북통상㈜은 30일부터 8월 9일까지 대만 제2의 도시인 가오슝시에 있는 대통백화점에서 '경북 농식품 및 문화상품 특판전'을 가진다. 대통백화점은 4개 백화점과 5개 할인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만최고의 유통그룹이다. 경북통상은 15일 이 행사에서 판매할 25만달러어치의 지역 농식품과 문화 상품을 선적했다.
이번 특판전에는 지역에서 생산한 김치와 전통떡, 오징어, 간고등어, 삼계탕 등 5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봉화 재산면 지역에서 생산하는 국화차도 대만 수출길에 오른다. 봉화 재산면 현동리 국화농원 국태는 이번 행사에 국화차 30세트를 수출한다.
국화농원 국태는 2006년부터 국화를 이용한 다양한 생활용품을 개발해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고 국화차는 국내 유수 식품박람회와 2009 농어촌 산업박람회 '메이드 인 그린페어'에 출품해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봉화 국화는 일교차가 심한 명호면 양곡리에서 생산해 진한 향으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으며 생산한 국화는 국화향베개, 국화향주머니, 차량쿠션, 국화비누, 국화차 등으로 재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25개 업체가 참여해 하회탈과 신라금관 등 문화상품 판매와 김치 담그기 및 한국 전통 떡 만들기 등 체험행사, 사물놀이 민속공연 등도 가진다.
한편 지난해 11월 김관용 도지사가 직접 참가한 '데일리 사과' 특판전 이후 대만지역으로 경북의 농식품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수출은 28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 늘어났다.
경북도 이태암 농수산국장과 경북통상 남해복 대표이사는 "이번 특판전은 문화홍보를 통한 농식품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대만에서 경북도의 인지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공격적인 해외마케팅을 펼쳐 수출을 더욱 증대시키겠다"고 말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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