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족아동 구출, 실종지체장애인 인계…
의성경찰서가 파출소를 확대하는 등 조직을 개편한 후 주민 보호와 민원처리 활동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8일 오후 6시쯤 봉양파출소 이승건 경장은 쉬는 날을 맞아 가족들과 의성읍 도서리의 구봉공원을 산책하던 중 수심 2m의 남대천 수중보 밑에서 초등학교 3학년인 마모(10), 손모(10)군이 급류에 떠내려가는 것을 발견하고 물속에 뛰어들어 이들을 구했다.
다인파출소 이영규·신국원 경장은 7일 가원리 앞 28번 국도에서 순찰 중 겨울 외투를 입은 채로 비를 맞아 가며 자전거를 끌고가는 권모(32·정신지체 2급·안동시 풍천면)씨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봉양파출소는 7일 부산 해운대에 사는 전모(72세·지체장애 2급) 할머니로부터 "죽기 전 꼭 만나볼 사람이 있다. 20년간 헤어져 만나지 못한 시누이를 만나게 해달라"는 민원을 접수, 수소문 끝에 다인면 송호리에 사는 시누이 고모(80) 할머니를 찾아 20여년 만의 상봉을 주선했다. 경찰의 도움으로 만난 두 할머니는 "이제 여생을 서로 의지하며 살 수 있게 됐다"고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송병일 의성경찰서장은 "6월 경찰 조직을 지구대에서 파출소 체제로 일부 개편한 후 주민 보호와 각종 민원의 처리 능력이 높아졌다"며 "이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